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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예술인협회, 2024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 개최 시 감상 캠페인 ‘시(詩)야! 노올자’ 펼쳐 김도영 2024-07-22 22:59:32

[뉴스저널 코리아=김도영 ]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상임대표 배은주)가 주최하고, 2024장애인문화예술축제조직위원회(대회장 김승수)와 한국장애예술인협회(대표 방귀희)가 공동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김형희)이 후원하는 2024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 프로그램의 하나인 ‘시로 노래하다’를 준비하는 한국장애예술인협회에서 시(詩) 감상 캠페인 ‘시(詩)야! 노올자’를 펼치고 있다.


2024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 ‘시(詩)야! 노올자’ 캠페인 포스터

이번 캠페인은 소중한 사람에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래 10개의 시구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보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시를 즐길 줄 아는 당신이 바로 시인입니다’라는 장애문인의 시와 함께 즐기길 제안했다.

※ 원문 보기: www.emiji.net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대표는 “연 3%를 장애인 창작물로 구매해야 하는 ‘장애예술인의 창작물 우선구매’와 연 1회 장애예술인 공연과 전시를 정기적으로 대관해야 하는 ‘장애예술인 정기적 공연·전시 제도’ 이 2개 제도에서 문학은 배제됐다”며 “장애예술인 가운데 장애문인들이 가장 어려움 속에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장애문인의 시를 알리는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1.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김준엽(남, 뇌병변)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나는 나에게 많은 날들을 지내오면서

사람들을 사랑했냐고 물어보겠지요


2. 너에게 쓴 편지/노차돌(남, 뇌병변)

사랑했어

사랑하고 있어

사랑할 거야, 영원히


3. 아침은/이대우(남, 뇌병변)

사는 것이 어제와 똑같을지라도

아침은 언제나 뽀얀 희망의 살결이다


4. 물망초/한병진(남, 뇌병변)

그땐 몰랐습니다

이리 떠나실 바에야

차라리 그때 그리움이라 하지 그러셨습니까


5. 치매/황성환(남, 지체장애)

헤어진 것을 잊고 또 그리워한다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잊고 또 그리워한다

그러다 이내 설움을 토한다

토했다는 사실을 잊고 또 그리워한다


6. 그 사람/김영관(남, 뇌병변)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손잡고 걷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7. 그대가 나의 봄인가 보다/한승완(남, 지체장애)

사람들은 봄이 오면 설렌다는데

나는 그대만 보면 설렌다

그대가 나의 봄인가 보다


8. 당신은 나의 기쁨입니다/설미희(여, 뇌병변)

당신은 나의 기쁨입니다

아무리 힘든 고난이 닥쳐도

당신만 생각하면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이 생깁니다


9. 세상은 모두가 희망/최유진(여, 뇌병변)

세상 모든 게 희망이야

웃음으로 이기고

긍정으로 이기며 모두와 더불어


10. 사월의 꽃/김종선(남, 척수장애)

늦은 걸음으로 걸어가는 봄비

가슴 속으로 파고드는

사월의 봄비는

내 눈가에 이슬 꽃으로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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