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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中 격납고에 ICBM 100기이상 장전돼 있을것으로 판단" 로이터, 美 '中군사력 보고서' 초안 공개…"中, 군비통제 논의 의지없어" "中 대만 타격 충분한 규모로 이뤄지면 아·태 미군 존재에 위협" 김도영 기자 2025-12-23 03:43:25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美국방부, 中 격납고 ICBM 100기이상 장전돼 있을것으로 판단"


중국군의 탄도 미사일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3곳의 사일로(지하 격납고) 기지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00기 이상을 장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국 국방부(전쟁부) 보고서 초안을 입수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매년 중국의 군사력을 평가한 보고서를 작성해 의회에 제출하는데 올해 보고서는 아직 제출되지 않았다.


초안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중국이 몽골과의 국경 인근에 있는 사일로 기지들에 고체연료 방식의 DF-31 ICBM 100기 이상을 장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파악했다.


미 국방부가 이전에 중국 사일로 기지의 존재에 대해 보고한 바 있지만, 미사일 장전과 그 수량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새로 배치된 미사일의 잠재적 타깃이 무엇인지에 대해 국방부는 특정하지 않았다.


보고서 초안은 또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2024년 기준 600기 초반대에 머물렀으며, 이는 "몇 년 전과 비교해 생산 속도가 둔화"했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의 핵전력 증강이 계속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핵탄두 보유량이 1천기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 초안은 이와 함께 "베이징이 포괄적인 군비통제 논의를 추진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는 징후는 전혀 없다"며 중국이 군비 통제 협상에 참여할 의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은 2027년 말까지 대만을 상대로 한 전쟁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보고서 초안은 분석했다.


중국은 무력 사용을 통해 대만을 장악하기 위한 군사적 선택지를 정교화하고 있으며, 이 중 하나로 중국 본토로부터 1천500∼2천 해리(2천780∼3천700㎞) 떨어진 지역을 타격하는 시나리오도 포함될 수 있다고 보고서 초안은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타격이 충분한 규모로 이뤄질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 분쟁 상황에서 역내 미군의 존재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교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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