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경찰, 통일교 자금 관리자 줄소환…모레 한학자 2차 조사 연말 공소시효 염두 '속도전'…현재까지 관련자 9명 조사 김도영 기자 2025-12-23 03:39:57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경찰, 통일교 자금 관리자 줄소환…모레 한학자 2차 조사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등을 받은 혐의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2.19 [공동취재]


경찰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교단 재정·회계 담당자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22일 통일교 관계자 2명을 대상으로 교단 자금이 정치권 인사들에게 현물이나 현금 등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캐물었다.


금품 의혹을 촉발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아내이자 2020년∼2023년 통일교 본부 재정국장을 맡았던 이모씨 등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윤석열 정권과 유착을 꾀한 의혹으로 윤 전 본부장·한학자 총재의 업무상 횡령 혐의 공범으로 지목돼 재판받고 있다.


다른 조사 대상자 회계 실무자 A씨는 이날 추가 소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에는 이씨의 상사였던 조모씨도 참고인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2018년 무렵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천만원과 가액 1천만원의 명품 시계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관련 의혹에 집중하고 있다.


공소시효가 7년인 정치자금법 위반이 적용될 경우 이달 말 공소시효가 완성될 수 있어 올해 말까지는 전 장관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지난 10일 전담팀이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피의자·참고인 9명이 조사를 받았다.


공소시효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전 의원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김규환 전 의원에 대한 소환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구속 수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오는 24일 다시 접견 조사할 예정이다.


한 총재는 지난 17일에도 3시간가량 접견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정치권 피의자 3명 가운데 전 전 장관에 대한 부분만 질문했다.


경찰이 같은 날 윤 전 본부장도 조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 전 본부장도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지난 11일 1차 접견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전 전 장관 등에 대한 추가 조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끝)


TAG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