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휴대폰 번호를 바꿨을 뿐인데, 타인의 인증 번호, 고지서, 쇼핑몰 알림이 쏟아진다. 이는 휴대폰 번호가 일정 기간 후 재사용되는 구조에서 비롯된 디지털 사회의 신원 혼선 문제다.
휴대폰 번호 재사용 문제 ‘넘버가드’로 해결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수연 신비플러스 대표가 디지털 식별 보호 서비스 ‘넘버가드(NumberGuard)’를 개발했다.
넘버가드는 사용자의 휴대폰 번호, 이름, 생년월일, 성별, 통신사 정보를 자동 비교해 해당 번호가 과거 사용자와 연결돼 있는지를 분석하고, 당사와 제휴된 가입 사이트 및 서비스에 번호 변경이 필요한 경우 자동 변경, 다른 사람의 정보일 경우 차단 요청까지 자동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통신사 번호 변경 알림 서비스가 단방향 통지 수준에 그친 반면, 넘버가드는 각종 인증 메시지를 탐지하고, 가입된 서비스 정보를 AI 기반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정리하거나 사용자에게 선택지를 제공한다.
정수연 대표는 “지금의 휴대폰 번호는 단순한 연락 수단이 아니라, 디지털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하는 민감 정보”라며 “넘버가드는 이 번호가 변경되거나 재사용되는 순간 발생하는 정체성 충돌, 개인정보 오도착, 명의 오해 등의 문제를 사전 차단하는 첫 번째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넘버가드는 현재 특허 출원 완료 상태이며 올 하반기 중 MVP 앱을 출시하고 통신사, 금융기관, 공공 기관과의 제휴를 준비 중이다.
신비플러스는 글로벌 PCT 특허를 통해 미국, 일본 등 재사용 번호 이슈가 있는 국가로의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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