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출시될 BYD 승용차는 '아토3'…이르면 13일 환경부 인증
16일 BYD 브랜드 행사 전 인증 확실시…다음 달 국내 출시 가능
가격은 3천만원대 중반 예상…LFP 배터리 탑재로 보조금 적을듯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BYD(비야디)가 오는 16일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을 알리는 브랜드 출범행사를 여는 가운데 국내에 출시될 첫 BYD 차량은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토3는 함께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인 '실'·'돌핀'·'시라이언7'보다 앞서 환경부 인증을 받고 다음 달께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르면 13일 아토3에 대한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인증 시기는 늦어도 BYD코리아가 브랜드 출범행사를 여는 16일 이전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배출가스·소음 인증은 전기차에 대해서는 1회 충전 시 최대주행 거리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아토3는 환경부 인증을 통과하면서 전기차 출시를 위한 국내 인증 절차(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효율 인증·국토교통부 제원 통보)를 모두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국토부 제원 통보를 완료한 BYD 차량도 아토3가 유일하다.
또 차량은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인 다른 BYD 모델(실·돌핀·시라이언7)을 제치고 가장 먼저 국내 출시를 확정 지었다.
아토3는 이후 산업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신고, 한국환경공단의 보급평가(전기차 구매보조금 확정 절차)를 거쳐 출시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을 최대 1개월 보고 있어 아토3의 출시 시기는 이르면 다음 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토3는 차체 본체와 배터리가 통합된 '8-in-1' 전기 파워트레인과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이 탑재된 준중형 전기 SUV로, WLTP(유럽) 기준 1회 충전 최대주행 거리 420㎞를 인정받았다.
다만 한국에서의 인증 주행거리는 330㎞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토3의 국내 출시 가격은 3천만원 중반대가 될 것이 유력하다.
다만 차량은 재활용률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올해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규정에 따라 국내 차량보다는 적은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환경부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와 성능에 따라 지급액 차이를 더 확대한 올해 보조금 지급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문학훈 오산대 미래 전기차자동차학과 교수는 "BYD가 주로 공략할 시장은 수입차 시장인데 이는 전체 자동차시장의 15∼20% 범주 내에 있다. 또 전기차만 놓고 보면 범위가 넓지 않다"며 "결국 경쟁 브랜드는 현대차·기아라기보다 테슬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가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판매량이 결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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