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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수처·경찰에 "흠결있는 영장으로 尹 체포하면 국론 분열"
  • 김도영 기자
  • 등록 2025-01-11 00: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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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수처·경찰에 "흠결있는 영장으로 尹 체포하면 국론 분열"


윤상현 "공수처, 중앙지법서 영장 기각되자 서부지법에 청구 의혹"


권성동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 발언권성동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 발언 (사진제공=연합뉴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1.10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준비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을 향해 "무리한 영장 집행을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수사본부가 더불어민주당 지시를 받아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무리하게 협조하다가 단 한 사람이라도 다치게 하는 폭력 사태나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국수본은 무거운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공수처는) 위법적인 체포영장 2차 집행을 포기하고 사건 전체를 경찰에 이첩하라"고 말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수사 능력도 없는 공수처가 공명심에 들떠 수사와 체포를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며 "수사권 없는 기관이 흠결 있는 영장으로 체포한다면 극단적 진영 대결과 국론 분열을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민주당 이상식 의원의 '당과 국가수사본부 간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발언을 고리로 경찰 수사의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부각했다.


유상범 등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대검찰청을 찾아 "이 의원과 국수본의 내통을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의원과 성명불상의 국수본 관계자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이날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집회에 참석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수처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이 기각된 후 서울서부지법과 '짬짜미'해 편법으로 영장을 재청구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좌편향 판사에게 초헌법적인 영장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저 앞에는 당 소속 원외 당협위원장 20여명도 모여 '탄핵반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모임'을 출범했다. 김선동(서울 도봉을) 간사와 양정무(전북 전주갑) 선임부간사를 중심으로 탄핵에 반대하는 당원들을 결집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지난 6일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관저 앞에 모여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고,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도 불법·무효라는 주장을 폈다.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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