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저널 코리아=김도영 ]
영동서 급류 휩쓸린 70대 나흘째 수색…수해 복구 속도
충북 호우 피해액 67억원 잠정 집계…건물 66곳·농경지 62㏊
[뉴스저널 코리아=김도영 ] = 지난 10일 새벽 충북 영동군 심천면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70대 남성을 찾기 위한 소방당국의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충북소방본부는 13일 인력 280명과 수색견, 드론 등을 투입해 A(71) 씨가 살던 마을과 하류 지역 금강 일원 45㎞ 구간에 대한 정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가 휩쓸려 떠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강의 수위는 전날보다 낮아졌으나, 아직 누런 흙탕물 상태여서 수색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에는 10일 자정부터 5시간여 동안 120.5㎜의 폭우가 내렸고, 새벽 5시께 법곡저수지 둑이 터지면서 엄청난 양의 물이 하류 지역을 덮쳤다.
A씨는 저수지 아랫마을의 컨테이너 농막에서 혼자 잠을 자다가 급류에 휩쓸렸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6일부터 닷새간 내린 장맛비에 주택과 상가 66곳, 농경지 62.2㏊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호우 피해를 본 도로와 산비탈면, 하천 등 공공시설을 포함한 총피해액은 67억4천500만원이다.
다만 아직 피해가 집계되지 않은 지역도 있어 정밀 조사를 마치는 다음 주까지 피해액은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도는 전했다.
도는 내주 다시 장맛비가 내릴 수 있는 만큼 피해 시설 복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를 본 공공시설 380개소 가운데 278개소(73.2%)에 대한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
또 전날에만 군인과 공무원 등 봉사자 총 376명이 침수 지역과 피해 가옥을 복구하는 작업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폭우가 내려 대피했던 인원 463명 가운데 영동 8명, 옥천 1명 등 9명의 주민은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호우 피해를 본 시·군에 응급 복구비 10억원을 교부하고, 주민들에겐 피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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