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낙화놀이, 여행 상품으로 만나요…29일 첫 유료 행사
(창원=연합뉴스) = 경남 함안군은 'K-불꽃쇼'로 유명한 함안 낙화놀이의 첫 유료 행사가 29일 함안면 무진정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함안 낙화놀이는 마을 주민이 제작한 숯가루를 한지로 돌돌 말아 만든 낙화봉에 불을 붙이는 민속놀이다.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무료로 공개 행사가 진행되며 지난달 열린 행사에서 처음 전면 예약제가 도입됐다.
이번 유료 행사는 함안군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낙화놀이를 여행 상품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음 시범 운영된다.
서울과 부산, 광주 등 3개 지역에 있는 4개 여행사에서 낙화놀이가 포함된 함안지역 연계 관광상품을 구매·예약하면 이 유료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첫 유료 행사 이후인 다음 달과 8월은 폭염이 예상돼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9월부터 11월까지 매달 행사가 1회씩 더 열린다.
기존 공개 행사에서는 낙화봉 약 3천개가 마련된 행사장에서 7천∼8천명이 함께 낙화놀이를 관람했지만, 유료 행사에서는 낙화봉은 약 1천개에 관람객은 500명으로 제한된다.
다만 공개 행사와 마찬가지로 식전 공연과 각종 연주도 행사장 일대에서 함께 열린다.
이런 점 때문에 유료 행사에서는 관람객이 보다 쾌적한 환경 아래 낙화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된다.
군은 유료 행사 시범 운영 이후 정규 상품 출시도 검토한다.
군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퍼진 잘못된 정보로 이번 행사가 무료로 진행되는 행사인 줄 알고 착각해 헛걸음하시는 분들이 없길 바란다"며 "낙화놀이가 열리는 시간 장대비가 내릴 경우 행사가 취소될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