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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김정은 방러 가능성에 "아직 발표할 내용 없어"
  • 김도영 기자
  • 등록 2025-10-29 00: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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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에너지 매력적…인도·중국, 구매 여부 스스로 결정"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크렘린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에 대해 "아직 발표할 것은 없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포옹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UPI/러시아 대통령실 연합뉴스=뉴스저널코리아. 재판매 및 DB 금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초대를 받은 상태다. 푸틴 대통령이 전날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접견함에 따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논의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의 면담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의 우정과 파트너십, 동맹을 더욱 발전·강화하는 계획과 관련된 모든 현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실무 방문차 지난 26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최 외무상은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푸틴 대통령도 만났다. 이날은 라브로프 장관과 함께 벨라루스에서 열린 유라시아 안보 국제회의 참석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이 인도, 중국에 러시아 석유·가스를 수입하지 말라고 설득하는 상황에 대해 두 국가와 논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다양한 문제를 무역과 경제 협력 맥락에서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상품을 제공하고, 그 상품은 여러 국가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그 상품은 경쟁력 있고 매력적이며 국가들은 그것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다른 대안들이 우리 상품과 경쟁할 수 있을지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러시아 석유 기업에 제재를 가하면서 중국의 국영 석유 대기업들이 러시아 원유 구매를 일시 중단했고, 해상 운송으로 러시아 원유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인도의 정유업체들도 수입량을 급격히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시장 분위기를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러시아 에너지를 구매하려는 것도 국익을 위해서라며 "모든 국가는 에너지 자원을 더 좋은 품질, 더 많은 양,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하는 데 관심이 있고 이러한 측면에서 러시아 에너지 자원은 국제 시장에서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리투아니아가 러시아의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와 러시아 본토의 연결을 제한하려고 하는 고위급 인사들의 발언을 인지하고 있다며 "러시아 연방의 필수 부분인 칼리닌그라드와 원활한 소통을 반드시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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