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물봉선과 고추잠자리의 조우 [사진 :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무단전재 및 DB금지.
찬 서리가 내리기 전에 물봉선화가 자태를 뽐내며 피었다.
가을이면 떼지어 날며 파아란 하늘을 수놓던 고추잠자리.
그 흔하던 고추잠자리의 날갯짓도 보기가 드물어졌다.
잠자리 채를 휘두르며 들판을 달리던 동심도 점점 사라지고,
고추잠자리는 도심에선 더 멀어졌다.
물봉선의 자태에 끌린 고추잠자리 한마리.
보내는 여름과 가을의 만남처럼 여겨진다.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자연의 섭리는 또 한계절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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