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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이던 시민의 눈썰미...살인미수범 붙잡아
  • 김도영 기자
  • 등록 2025-09-24 16: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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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점서 흉기 휘둘러 구속 송치…"시민에 포상금 지급 검토"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주점 업주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려다가 산책 중이던 시민에게 붙잡힌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25분께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단골로 다니던 주점에서 업주인 6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얼굴과 팔 부위를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최근 퇴원했다.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A씨는 동료 한 명과 함께 만취 상태로 이 주점에서 술을 더 마시려다가 B씨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느끼고 공사 현장 작업용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직후 흉기를 바닥에 떨어뜨린 채 주점을 나섰다가 아내, 레트리버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C씨에게 붙잡혔다.


C씨는 비틀거리며 주점을 나온 A씨의 손에 피가 묻어있는 것을 보고 수상함을 느껴 A씨를 주점 주변 상가 계단에 앉게 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C씨로부터 A씨를 인계받아 현행범 체포한 것으로 다행히 이 과정에서 A 씨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아 주점 업주 외에 다친 사람은 없다"며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C 씨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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