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내년 공무원 보수가 3.5% 인상된다.
올해(3.0%)보다 0.5%포인트 높고, 지난 2017년(3.5%) 이후 9년 만에 최고다.
(ⓒ연합뉴스=뉴스저널코리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1차시험이 열린 19일 시험장이 차려진 서울시내 한 학교로 응시생들이 입실하고 있다. 2025.7.19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6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2년 연속 3%대 인상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2.9%)과 정부와 한국은행의 내년도 물가상승 전망치(2.0%)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사실상 정체된 보수를 정상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2017년 3.5%에서 2021년 0.9%까지 떨어졌다가 4년 연속 올라 올해 3.0%대를 회복했다.
최근 민간에 비해 낮은 처우 등으로 인한 공직의 인기 하락, 그에 따른 사기 저하 문제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에 따르면 민간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은 2020년 90.5%에서 지난해 83.9%로 낮아졌다.
9급 초임 공무원의 봉급과 기타 수당을 더한 전체 보수는 올해 연 3천222만원(월평균 269만원)이다.
공직 인기도 점차 꺾이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7급·9급 일반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20~34세 청년은 12만9천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 수준이다.
정점이었던 2021년(31만3천 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행정고시 및 전문직 시험 준비생도 2021년 10만5천명에서 매년 줄어 올해는 8만1천명으로 감소했다.
젊은 공무원 퇴직은 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임용 후 5년 이내 퇴직하는 공무원은 2019년 6천500명에서 2023년 1만3천566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무원과 민간 사이 보수 격차가 커지는 추세 등을 고려해 작년보다 보수 인상률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표] 2015∼2026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
| 연도 | 인상률(%) |
| 2026 | 3.5 |
| 2025 | 3.0 |
| 2024 | 2.5 |
| 2023 | 1.7 |
| 2022 | 1.4 |
| 2021 | 0.9 |
| 2020 | 2.8 |
| 2019 | 1.8 |
| 2018 | 2.6 |
| 2017 | 3.5 |
| 2016 | 3.0 |
| 2015 | 3.8 |
※ 출처 : 기재부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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