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마스가 프로젝트' 한화 필리조선소 시찰
한미정상회담 등 워싱턴DC 일정 마무리…순방 마지막날 일정 소화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년필 선물 (ⓒ연합뉴스=뉴스저널코리아)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방명록 작성 때 쓴 만년필을 선물하고 있다. 2025.8.26 [공동취재]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화 필리조선소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출발했다.
필리조선소는 작년 12월 한화그룹이 1억 달러(약 1천400억원)를 투자해 인수한 조선소다.
지난달 관세협상 과정에서 지렛대 역할을 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로 명명된 한미 조선 협력을 상징하는 장소다.
이 대통령은 조선소를 둘러본 뒤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선 명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일정에는 미 정부 고위급 인사도 동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마스가 프로젝트로 시작되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소 시찰까지 끝나면 지난 23일부터 일본과 미국을 거친 숨 가쁜 순방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이 대통령은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회담을 가졌고, 25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 약 2시간 20분간 회담 및 오찬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관세 협상의 안정화, 한미동맹의 현대화 등 의제에 관해 큰 틀에서의 공감대를 찾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대북 정책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저녁에는 미 외교·안보·통상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을 했다. 전·현직 미 의회 의원과 전직 국방장관·미무역대표부(USTR) 대표·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 관료, 마크 리퍼트·성 김 전 주한미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민주주의, 인권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국민의 상호 지지가 정부의 변화에 상관없이 한미동맹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됐다"며 "양국 간 인적 교류 강화에 적극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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