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해양경찰청은 12·3 비상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성식 본청 기획조정관을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양경찰청 인천 송도청사 [연합뉴스TV 제공]
해경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안 조정관의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곤란하다고 보고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안 조정관은 계엄 사태 당시 파출소 청사 방호를 위한 총기 휴대 검토와 계엄사 수사 인력 파견 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계엄 사범들이 많이 올 것 같으니 유치장을 비우고 정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안 조정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2022년 3월 본청 형사과장 재임 당시 해경 출신으로는 처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됐다.
그는 2023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지난해 다시 치안감으로 2년 사이 두 계급 승진하기도 했다.
해경청은 이번 조치에 앞서 "안 조정관이 총기 휴대 검토와 수사 인력 파견 등을 언급한 사실은 있지만, 이에 따른 조치가 실행된 것은 없다"며 "해경도 비상계엄에 가담하려 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