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저널 코리아=김도영 ]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은 UAE 정상 방한(5. 28 ~ 29)을 계기로 5월 29일 UAE원자력공사(Emirates Nuclear Energy Company, 이하 ENEC)와 ‘제3국 원전 공동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한전과 ENEC의 원자력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해 해외 원전 프로젝트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계기로 양사는 공동 실무그룹 구성을 통해 수익성과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MOU는 그동안 UAE 내에서 원전 사업을 통해 양사가 구축해온 신뢰와 협력관계를 글로벌 원전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
최근 세계 원전시장은 발주국이 자신들의 재원으로 원전을 건설하는 순수 건설사업(EPC :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방식에서, 사업자에게도 일정 수준의 재원 조달에 참여하도록 요구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원 조달 능력이 사업 성공의 핵심 요인 가운데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수익성 있는 원자력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한국과 UAE의 강점을 결합한다면, 세계 원전시장에서 경쟁국 대비 차별화된 비교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우리나라 최초 원전수출 사업인 UAE원전 수주의 주역으로서 금년에 마지막 4호기의 상업운전까지 마무리하고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UAE원전은 한-UAE 양국간 관계를 최고수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발판이 됐으며, 한전은 UAE원전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양국 기업간 원자력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을 다듬어 왔다.
한전 김동철 사장은 “해외 원전수출 사업은 국가 대항전이자 국가 총력전의 성격을 띄는 만큼, 치열한 해외원전 수출경쟁에 UAE와 같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제2 원전수출의 성공 신화를 써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