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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서장, 여수광양항 해상 치안 점검 실시
  • 신성근
  • 등록 2025-05-02 00: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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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이산호 원유 유출’ 사고 계기, 해양테러 및 대형사고 예방 총력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기용)는 30일, 여수국가산업단지와 여수광양항 일대 해역에 대한 해상 치안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해양테러 및 대형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김기용 서장이 직접 경비함정에 승선해, 석유비축기지와 원유부두, 주요 항로 등 국가중요시설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여수광양항은 석유정제시설과 에너지 저장시설이 밀집해 있는 국가 핵심 해역으로, 테러 위협뿐 아니라 유조선, 위험물 운반선 등의 빈번한 입출항으로 사고 위험도 높은 지역이다.

실제로, 2014년에는 싱가포르 선적의 초대형 유조선 ‘우이산호(WU YI SAN)’가 광양항 원유2부두 접안 중 부두와 충돌해 송유관이 파손되며 약 900㎘에 달하는 유출유가 해상으로 유출된 바 있다.

이 사고는 도선사의 도선 미숙과 과속, 원유회사의 안전관리 소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했으며, 이후 심각한 해양오염과 법적 책임으로 이어졌다.

또한, 올해 4월에도 여수 해상에서 급유 중 밸브 조작 실수로 약 150리터의 기름이 바다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 해상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김 서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해양테러에 취약한 시설의 경계 상태를 점검하고, 주요 항로와 묘박지를 중심으로 위험요소를 사전에 식별하며, 긴급상황 대응태세를 유지할 것을 현장에 지시했다.

김기용 서장은 “여수광양항은 단 한 번의 실수도 국가안보와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 해역”이라며, “국가중요시설 보호와 대형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중심의 철저한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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