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서장 최경근)는 “설 연휴 기간 해상에 경유를 유출한 공사용 바지선을 해양환경관리법 위반으로 적발하였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30일 낮 12시 53분께 광양항 LNG부두 앞 해상에서 해양오염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여수해경은 방제함정과 경비함정 2척을 급파하고, 민간 방제선 2척을 동원해 합동 방제 작업을 벌여 6시간여 만에 해상에 유출된 경유 약 400l를 긴급 방제 조치했다.
특히, 방제 작업과 동시에 드론을 활용하여 확산 경로를 파악하고, 최초 기름 유출 바지선(806톤)을 빠른 시간 내에 특정하여 신속하게 유출 부위를 봉쇄하는 등 대량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이번 유출 사고는 바지선에 적재된 기름 탱크의 레벨게이지(Level gauge)가 파손돼 경유 일부가 해상에 흘러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양오염 사고 예방 및 대응을 위해 드론을 적극 도입한 여수해경은 3차원 항공 영상으로 오염군 확산 방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해양오염 피해 최소화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드론 운용을 통해 해양오염 방제 업무 등 다각적인 임무 수행으로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