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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경부고속도로 양방향서 버스·SUV 17대 추돌 사고
  • 김도영 기자
  • 등록 2025-01-29 0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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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경부고속도로 양방향서 버스·SUV 17대 추돌…8명 다쳐


경찰 "중상자 없어…폭설 내린 도로서 주행 중 미끄러지며 추돌"


천안 경부고속도로 양방향서 고속버스 등 연쇄추돌천안 경부고속도로 양방향서 고속버스 등 연쇄추돌 [한국도로공사 CCTV 영상 갈무리]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28일 오후 5시 22분께 충남 천안시 북천안나들목 인근 경부고속도로 양방향에서 승합차 등 승용차 4대와 고속버스 10대 등 차량 17대가 잇따라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방향 4차로를 주행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버스 전용 1차로에 가로로 정차했고, 이를 본 고속버스가 속도를 줄여 멈췄지만, 뒤따라오던 다른 버스가 이 버스를 추돌하며 뒤이어 주행하던 버스 3대와 승용차 1대도 잇따라 추돌했다.


같은 시각 바로 옆 상행선 도로에서도 승용차와 고속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부딪히며 정차했고, 뒤따라오던 다른 승용차 1대와 버스 4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2차 사고가 났다.


일련의 사고로 고속버스 탑승객 등 모두 8명이 허리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일부 차로가 통제되며 2시간 넘게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6시 24분 하행선 안성IC, 상행선 천안 IC에서 국도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하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천안시 역시 오후 6시 38분 안전 문자를 보내 "사고로 인한 차량정체와 폭설로 도로가 미끄러운 상태로 감속 운행과 차간거리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 당시 갑자기 눈이 쏟아지기 시작하며 차들이 눈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사고 차 운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전날부터 많은 눈이 내려 쌓인 천안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이날 낮 12시 기준 신적설(일정 시간에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양) 10.1㎝를 기록했다.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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