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서장 고민관)는 “저시정이 빈번한 농무기를 맞아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해 해역별 특성을 반영한 농무기 해양 사고 대비 및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1,415척 해양 사고 중 농무 기간(3월~7월)에 603척(42.6%)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개가 잦은 계절에 해양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무기 기간 중 선박별 해양 사고는 어선이 286척(47.4%)으로 사고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레저선박이 108척(17.9%), 낚시어선 88척(14.6%) 순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사고 원인별로는 해양 종사자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232척(38.5%)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비 불량 205척(34%), 관리 소홀 109척(18.1%) 순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농무기 해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양 종사자 대상 저시정 시 무리한 운항 자제와 견시 등 안전항해 교육과 주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지도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저시정 시 사고 다발 해역에 현장 세력을 집중 배치해 경비함정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함께 선박 관제 및 순찰을 강화하고, 해양 기상 정보를 통신장치 또는 단문자 등을 이용해 신속히 전파해 취약 선박 피항 조치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농무기철 해양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만큼 해상 교통 질서 준수와 함께 저시정 등 기상악화 시 무리한 조업과 운항을 하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