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서장 최경근)는 “전방주시를 소홀히 해 어선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 7분께 여수시 남면 소두라도 동쪽 약 370m 해상에서 18톤급 어획물 운반선 A호(승선원 2명)와 14톤급 양식장 관리선 B호(승선원 2명)가 충돌했다고 신고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사고 선박들의 피해 사항 등을 확인하였으며, 다행히 경미 충돌로 승선원들은 다치지 않았고, 물적 피해도 크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어획물 운반선 A호가 항해 중 주변기기를 작동하려다 전방주시를 소홀히 해 주변을 항해하던 양식장 관리선 B호를 보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겨울철 해양 사고 원인은 대부분 운항 부주의와 정비 불량, 관리 소홀에 따른 인적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해양 종사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은 기상 불량으로 해양 사고 위험이 크고 바닷물 수온이 낮아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아져 해양 종사자들의 안전 수칙 준수와 사고 예방 노력이 어느 계절보다 중요하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겨울철 기상악화로 인한 해양 사고 개연성이 높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고 예방과 대비를 하고 있다” 며, “해양 종사자의 안전 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