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저널 코리아] 홍선희 기자
충남 삽교호 갈대밭 18만㎡ '싹둑'…경찰 무단 채취 수사
피해 면적, 당진·예산 약 18만3천㎡ 추정
[뉴스저널 코리아] 홍선희 기자 = 충남 삽교호 일대 갈대밭이 무단으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삽교호 갈대밭이 걸쳐진 당진시와 예산군이 누군가 갈대를 무단으로 훼손했다며 지난달 24일과 지난 18일 각각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천법에 따라 강가 갈대 등을 무단으로 채취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피해 사실은 주민 신고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일대 갈대밭의 갈대는 잘려져 나가 밑동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갈대를 보관해 놓은 원형 압축포장 사일리지 200여개는 미처 반출되지 못하고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진시와 예산군이 밝힌 피해 면적은 각각 10만㎡, 8만3천㎡로 이를 합하면 18만3천㎡로 추정된다.
당진경찰서는 한 달가량 수사했으나 결국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수사를 중지한 상태이며, 최근 수사를 개시한 예산경찰서는 "근처 폐쇄회로(CC)TV를 최대한 분석하면서 피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남아 있는 압축포장 사일리지를 누군가가 반출하는 것을 목격하면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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