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분청도자기축제 내달 5일 개막
10일까지 김해분청도자박물관·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도자 전시·체험 풍성
[뉴스저널 코리아] 김도영 기자=김해시는 제29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문화관광재단, 김해도예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분청, 다시 빚는 천년의 예술'이 주제다.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사이에 출현한 분청도자기는 강진 청자, 이천 백자, 울산 옹기, 문경 찻사발과 함께 우리나라 도자 문화의 진수다.
올해 축제에서는 시내 진례면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을 비롯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까지 행사 구역을 확대해 전시, 판매,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도예협회, 김해문화관광재단이 함께 손잡고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주민 참여를 통한 소통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기존 도예협회 회원 중심에서 비회원까지 포함하는 개방형 축제로 기획해 눈길을 끈다.
지역 도예인들의 아름다운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전시행사의 경우 도자박물관은 물론 건축도자 전문미술관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까지 전시장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공예창작지원센터 신규 대상지로 선정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분청도자의 창조적 계승과 공예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유네스코 창의 도시들의 수공예품 전시와 판매를 함께 진행해 의미를 더한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가 뛰어난 도자기 제작 기술을 전수한 김해 출신 이삼평과 여성도공 백파선의 활동무대인 아리타 지방의 도예작가를 초청해 전시와 판매전을 하는 국제교류전도 펼쳐진다.
지역 작가의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는 김해도예협회 회원 작품전과 제15회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수상작 전시와 도자 유물전도 열린다.
김해도예협회 회원 작품전에는 김해 부산미슐랭가이드 레스토랑 램지(Ramsey)와 협업으로 진행한 분청도자 식기 플레이팅(접시꾸미기) 전시도 마련돼 주목받을 전망이다.
여기에다 기존 야외 돔텐트 전시 판매 공간과는 다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내 미술관형 전시 공간을 연출해 지역 도예가 판매 부스 50개를 무료로 분양 임대해 판매에 나선다.
이 밖에 '김해핸드메이드 페스타'를 유치해 플리마켓, 푸드존을 운영하고 행사장 건물 등에 야간조명을 설치해 즐길 거리와 휴식 공간을 확대한다.
행사 기간 내 도자체험 프로그램과 주야간 공연행사, 'TV쇼 진품명품 김해편'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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