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태백산.
  • 김도영
  • 등록 2024-02-18 23:34:19
기사수정
  • 태백산 상고대 촬영
  • 1466.7m 장군봉
  • 영산의 기운이 감도는 태백산

[해경신문 주식회사 뉴스저널 코리아=김도영 ]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경상북도 봉화군에 걸쳐 있는 산. 태백시 일대 17.440 km2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2016년 4월 1일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에서 태백산 국립공원 지정안이 확정되면서 동년 8월 22일부터 영월, 정선, 삼척, 봉화 방면으로 확장, 총 면적 70.052km2의 대한민국의 22번째 국립공원이 된다. 주봉인 장군봉은 해발 1,566.7m. 태백산맥에서 소백산맥이 갈라져 나오는 지역에 위치한다.(나무위키 발췌)


태백산 정상에 피운 상고대와 눈 꽃(사진 김도영 기자) 이른 새벽 숨이 턱에 차 헉헉 거리며 오르면 정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겨울 태백산의

자태가 눈 부시게 아름답고 웅장 하다.


먼 곳으로부터 안개처럼 뽀얀 알갱이들이 몰려와 주목과 주변 잡목에 얼어 붙어서

하얗게 꽃을 틔운다.

마치 순간의 마술을 보는 것처럼 신비롭고 자연의 조화에 감탄을 금할 수 없게 된다.


태백산 정상에 핀 상고대(촬영 김도영 기자)

어둠이 걷히지 않는 산길을 오르고 올라 정상에 도착 했을 때 바닥에 쌓인 눈만 있을 뿐

기대 했던 상고대는 볼 수가 없었다.

실망(?)감을 느끼며 잠시 쉬고 있자니 저 먼 곳으로부터 하얀 운무처럼, 또 안개처럼 

하얗게 밀려 오더니 금새 산정을 하얀 꽃으로 바꿔 놓는다.


그 신비로움에 빠져 촬영 삼매경에 빠져 들다 보면 피로 감도 세상 근심도 사그러지는

느낌이다.


주목에 피어난 상고대(촬영 김도영 기자)

산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고 또 사진을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어둡고 추운 산길을

올라 산정에서 느끼는 감동에 빠져 볼만 하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도 천 년을 견딘다는 주목과 어우러진 풍경은 태백에서만 느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1백 년도 못 사는 인간의 삶에 "겸손" 하라 이르는 것 같다.


발 아래로 보이는 세상이, 인간 군상들이 참으로 초라하게 느껴진다.

0
유니세프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