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신문 주식회사 뉴스저널 코리아=김도영 ]
실전 - 인물사진(Portrait)
Portrait의 원 개념은 상반신 사진이다.
상반신 중에서도 가슴, 어깨의 윗부분을 촬영하는 것을 일컫는다.
상반신 사진을 떠올리면 증명 사진이나 초상 사진을 떠올릴 수가 있다.
사진을 오랫동안 해 온 작가들도 인물사진의 어려움과 고충을 토로한다.
그만큼 인물의 묘사가 어렵기 때문이다.
주로 인물사진은 "상업사진"의 전형이 되어 내려왔다.
한국사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지운영"이라는 인물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고, 지운영 씨가 사진관을 최초로 설립하고 "고종황제"의
초상사진을 촬영해 준 것을 계기로 한국에 사진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렇듯 국내에서의 사진도 인물을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닌 것이다.
사진기가 발명되고 초상(인상, 인물)사진이 주류를 이뤘듯이 오랜 세월이 흐른
현대에도 "사진관" 또는 "스튜디오"라는 간판을 걸고 각종 "증명사진" 등
인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물이 주제가 되면 인물사진이라 할 수 있지만,
삶의 순간들을 담는 다큐먼트적인 사진이나 스냅에서의 인물사진과 "포트레이트(Portrait)" 개념의 인물 사진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인물의 촬영에 있어서, 가족, 지인 등 포트레이트(상반신)와 기념 촬영하는 기법을
중심으로 서술해 보기로 한다.
일반인들이 사진을 배움에 있어서 주변 지인들의 사진을 찍어 줌으로서 실력(?)의
잣대로 평가 받기도 한다.
사진을 배우고 공부하다 보면 주변 지인들의 사진을 주로 찍어 보게 되는데 이때,
사진을 배우더니 "사진 찍는 솜씨가 늘었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사진을 촬영한다면 "잘 찍히고 싶어"한다.
사람들은 남들은 신경 쓰지 않는 것에 대하여 자기 자신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때문에 인물 사진을 찍어 준다고 하면 그 결점이 나올까봐 노심초사 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어느 누구든 사진이 현실보다 더 아름답게 찍히면 좋아하고,
자신이 느끼고 있는 결점 등이 사진에 드러나는 것을 지극히 꺼리는 경향이 있다.
본인이 콤플렉스로 느끼는 부분이 찍혀 나올 경우 아주 "싫어"하게 되고,
촬영자가 그 단점과 결점을 커버 해서 촬영해 주면 아주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사진이, 현실보다 더 화사하고 "드라마틱" 하게 나왔다 해도 모델이 되어 찍히는 사람의
단점이 도드라지면 누구든 좋아할 사람도 잘 찍었다고 만족할 사람도 없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촬영자는 모델의 입장이 되어 그 단점과 결점을 커버해서 촬영해 줘야 기뻐(?)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사진은, 리얼리티가 있어야 하고 리얼리즘에 입각해야 하지만 이러듯 지인들의 인물 사진
을 촬영 하는데 있어서 그 리얼리티가 환영 받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오늘날 인물 사진은 리얼리티가 아닌 조작에 가까운 현실을 보여 준다.
"뽀샵"이라는 신조어도 그렇게 생겨난 단어인 것이다.
인물 사진의 촬영에 앞서,
먼저, 사진을 "잘 찍으려면" 상대를 알아야 한다.(여기서 잘 찍는다는 의미는 기념적인
인물 사진으로 주변 지인들을 촬영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표현한 것이다)
즉, 그 사람의 표정, 몸짓 등 정확하게 장단점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저 사람은 저게 매력이야......저런 모습이 가장 예뻐 보여...
웃는 모습이 아주 화사해......옆 모습이 아주 멋져......등등
그런 장점을 골라 담아 표현해 주면 아주 좋아 한다는 것을 명심 하자.
그 반대로 찍히는 자신의 얼굴에 있는 주름살, 흉터, 기미 등,
별로 좋지 않은 피부 톤임에도 불구하고 리얼하게 촬영한다는 이유로
선명하게 나타날 정도로 찍어 준다면 내 경험 상 좋아할 사람은 하나도 없다.
때문에, 촬영 대상자(모델)가 본인이 가진 콤플렉스가 무언지 알고 그것을
드러나지 않게 촬영해 주어야 만족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물론, 요즘엔 포토샵 등 보정 프로그램이 많아서 나름 후 보정으로
커버할 수도 있지만, 보정이 지나치면 마치 화장이 아닌 분장을 한 것처럼
부자연스러운 사진의 결과물이 나오므로 촬영 시에 신중을 기해서 자연스럽고도
아름다운 이미지를 이끌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위, 사진은 촬영자와 보는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러운 멋진 모습의 노인일지 모르지만
당사자가 볼 때는 자신의 젊은 날의 모습과는 다르고 얼굴에 도드라진 검버섯 등이
흉하다고 생각 하기 때문에 찍힌(모델)사람의 입장에서는 좋지 못한 사진이다.)
Portrait(인물사진)를 촬영하기 좋은 날.
인물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 좋은 날씨를 꼽자면 흐린 날이다.
흐린 날의 인물사진은 강한 빛의 간섭이 없어서 부드러운 사진을 촬영하기에
상당히 좋은 조건이다.
햇볕이 있는 한낮의 촬영은,
태양 볕이 인물(모델)의 얼굴에 그림자가 지게 해서 사진이 얼룩지게 나온다 거나
빛의 간섭이 지나쳐서 얼굴의 윤곽이나 디테일(질감)이 터져 버리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설령 광선의 조건을 고려해서 촬영해도 빛과
그림자의 대비가 심하게 나타나 입체감이 너무 강하거나
반대로 없는 사진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흐린 날의 촬영은 이런 걱정을 덜게 해 주고, 부드럽고 차분한
사진을 촬영할 수가 있다.
Portrait(인물)를 촬영하기 좋지 않은 상황.
야외촬영 시에 태양의 광선이 부드러운 날 또는 시간을 선택한다.
위에 언급 했듯 비가 오는 날 또는, 비 개인 후와 흐린 날은 분위기 있는 사진에 좋다.
모델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소재를 대비 시켜 촬영한다.
역광에서의 촬영은 플레어 현상을 이용하여 부드러운 사진을 창작할 수
있게 해 준다.
-렌즈 플레어 현상 이용.
-단, 역광의 촬영에서 플러스 보정이나 플레쉬 동조 혹은 반사판으로 빛을 조사 하지
않으면 인물 주제가 "실루엣"으로 나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Portrait(인물)촬영에 도움이 되는 보조 도구.
반사판 - 얼굴의 음영을 없애주고, 부족한 빛을 보탤 수 있다.
값싸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접어서 다닐 수 있어서 휴대도 편리하다.
짙은 빨강, 노랑, 초록 색깔의 옷에서 반사되는 색깔이 얼굴에
비쳐서 얼굴 색을 변하게 하는 것을 막아 주는데 효과적이다.
스트로보(플레쉬)- 그늘이나 역광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며 효과 만점이다.
소품 - 촬영시의 포즈나 어색한 동작과 표정을 반감 시켜 준다.
인물을 촬영하다 보면 손의 모양이나 동작 등이 매우 어색해 보일 때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 분위기에 어울리는 소품은 많은 도움이 된다.
Portrait(인물)을 촬영함에 있어 고려할 점.
Portrait에 있어서 촬영자가 보아야 할 것이 있다면, 모델(찍히는 사람)의
매력 혹은 분위기라 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그 만이 가진 독특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빼어난 외모" "은근한 매력" "순수함" "독특한 분위기" "해맑은 미소"
"코스모스 같은 여림" "듬직함" 등등 사람의 매력은 각자 가지고 있다.
오래 관찰해봐야 알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길을 가다가 돌아볼 정도로
특출한 매력을 지닌 사람도 있다.
누구를 막론하고, 그 만의 분위기, 그 만의 매력을 담아내는 것이 일반적인
포트레이트(Portrait)사진이라 할 수 있다.
촬영자는 그 것을 감각적으로 담아내야 하는 것이다.
요즘 흔히들 말하는 "얼짱각도"라는 신조어가 그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요즘엔 대충 찍어줘서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휴대폰 카메라의 기능과 앱 중에는 촬영하면 곧바로 소위 뽀샵(?)까지 되어서
보여주는 기능들로 인해 어지간히 잘 찍어주지 않는 이상 오히려
촬영 실력이 형편없다는 "비난(?)"을 받게 되는 것이다.
촬영자가 찍히는 자신도 모르는 매력, 분위기를 찾아 보여 준다면 누구든
만족할 것이다.
일상적인 인물사진(Portrait)에서는,
촬영자가 아무리 공을 들여서 촬영을 했다 해도 보는 사람(모델)이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촬영자가 보지 못한 찍히는 사람의 "단점, 결점" 때문일 수 있다.
누구나, 자신의 얼굴에 자신 없어 하는 곳이 있다.
촬영자 또는 그 사람을 보는 많은 사람들은 의식하지 않는 것일 지라도
본인은 콤플렉스로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싫어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누군가를 촬영하려 할 때 모델 당사자가
"저는, 이쪽이 잘 나와요" 라고 한다 거나 "이쪽에서 찍지 마세요"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즉, 찍히는 사람은 자신의 모습을 거울을 볼 때 어느 쪽이, 혹은 어느 부분이
아름답고 예쁘게 보이는지 비춰 보기 때문에 그 모습을 찍히고 싶어 한다.
예를 들어서 얼굴이 다소 커 보이는 사람을 목 부분부터 촬영해 보여 준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다.
아무리 피부 톤, 질감 등을 잘 표현했다 하더라도 큰 얼굴이 콤플렉스인 사람을
얼굴이 두드러지게 촬영 한다면 당사자는 크게 불만일 것이다.
(이럴 경우 촬영자도 여간 곤욕스럽지 않다)
이렇듯, 촬영자의 몫은 상당히 크고 중요한 것이다.
모델(찍히는 사람)의 감정까지 고려해서 촬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촬영자는 그 사람 평소의 아름다움과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매력과 개성마저도
담아내야 한다는 것을 간과 해서는 안 된다.
인물 촬영의 요소들.
조리개를 활용하여 적절한 심도를 준다.
아웃 포커스, 팬 포커스 – 배경(풍경)과 어울리는 조리개 설정으로 촬영.
아웃 포커스는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가 가까울 수록 잘 된다.
즉, 초점 맞는 범위가 얕아진다.
대구경 렌즈 및 망원렌즈가(초점거리가 길수록) 잘 된다.
표준렌즈를 기준으로 망원으로 갈수록 아웃 포커스 된다.
조리개를 개방할수록 아웃 포커스가 된다.
인물과 배경의 분리(흐림 효과).
팬포커스 – 광각 계 렌즈가 잘된다.
조리개를 조일수록 잘된다.
피사체와 거리가 멀어질수록 잘된다.
표준 렌즈를 기준으로 광각으로 갈수록 팬 포커스 된다.
인물과 배경의 조합(선명).
인물의 포즈와 촬영 각도에 신경을 쓴다.
인물의 결점을 배제하고 그만의 독특한 매력을 담는다.
또한, 촬영자 자신의 위치와 각도에 신경을 쓴다.
-하이앵글, 로우앵글, 아이레벨(눈높이).
인물에서 포즈는 세련된 사진의 기본이다.
촬영하는 인물의 포즈를 어떻게 할 것인가?
촬영자의 위치와 카메라 각도는 어떻게 할 것인가?는 중요한 문제다.
광선 및 조명을 적절하게 이용한다.
광선은 크게 두 종류로 구분 한다 – 자연광과 인공광.
자연광 – 직사광, 확산광. 방향성 확산광.
인공광 – 각종 조명(사진조명 스트로보 등), 형광등, LED, 백열전구 등 인공조명.
맑은 날 보다 흐린 날의 사진이 잘 나온다.
맑은 날이라면 그늘을 선택해서 촬영한다.
직사광 보다 역광에서의 촬영이 좋다.
인물촬영의 렌즈선택.
아웃 포커스에 좋은 렌즈.
표준렌즈, 포트레이트 전용렌즈(예:85mm), 표준 줌렌즈(24-70mm),
망원 계 렌즈(70-200mm) 등.
팬 포커스에 좋은 렌즈.
표준렌즈, 광각 줌렌즈(16-35mm, 14-24mm, 17-35mm)등.
팬 포커스 촬영 – 여행사진 및 기념사진 등.
사진 전문서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스콧 켈비”는 인물촬영(포트레이트)에서
50mm 표준렌즈를 권장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약간의 왜곡 현상으로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망원 계 렌즈와 비교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물론, 모든 상황에서 50mm 렌즈가 인물 촬영에 부적합 하지는 않다.
포트레이트(상반신 사진)일 경우에 근접해서 촬영하면 약간의 부자연스러움이 있지만,
전신 촬영이나 단체 사진 등에서는 유용하다.
인물촬영에 좋은 조리개 설정.
어떤 상황이건 최적의 조리개 값 설정이 있다.
스튜디오 등 조명을 세팅한 상태로 촬영할 경우의 조리개 수치는 f11을 거의 가장 적합한
조리개 설정으로 본다.
물론, 특수효과나 의도하는 경우를 제외한 일반적인 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야외에서의 인물촬영은 인물과 배경, 소품, 상황 등에 따라서 적절하게
설정해야 하며, 많은 노력과 경험을 갖추어야할 문제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인물만을 부각시켜 촬영할 때는 문제가 거의 없지만 예를 들어서
꽃밭에서 촬영하는 것과 숲속이나 나무들 사이에서 촬영하는 인물은 주변의 사물들에
비해서 존재감이나 주제 감이 떨어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주변의 상황과 어우러지는 조리개 설정이 중요한 것이다.
끝으로, 스콧 켈비의 조언을 인용하자면,
고가의 카메라가 더 나은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아니다. -카메라를 숙지하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