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신문 주식회사 뉴스저널 코리아=김도영 ]
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은 “국내 최초 1,500톤급 다목적 화학 방제함 건조 예산을 2024년도 예산안에 편성하여, 설계를 시작으로 건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최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내․외 해양분야의 탄소중립 정책 확산으로 LNG, 수소 등 화재·폭발 위험이 높은 가스 기반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의 도입 가속화에 따라 대형 해상 화학 사고의 발생 위험 또한 가중되고 있으며,
이러한 해상 화학 사고는 해양 오염 뿐만 아니라 화재·폭발·유독 가스 등 복합 사고를 동반, 단 한 건의 사고로도 국가 재난적인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고 대응을 위해 반드시 방호 설비를 갖춘 전용 선박이 필수적이다.
이에 해양 경찰은, 지난 2013년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 발생한 화학 물질 운반선 ‘마리타임메이지호’사고를 계기로 500톤급 화학 방제함 2척을 여수·울산에 배치 및 운용 중에 있으나, 대형 해상 화학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1500톤급 대형 다목적 화학 방제함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전문 기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해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 절차를 거쳤다.
이를 통해 2024년 예산안에 다목적 화학 방제함 1척 1년차 사업비 7.4억 원을 신규 반영하였으며, 총 5년 간 735억 원을 투자하여 2028년 현장에 배치를 목표로 건조 사업을 추진 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초 대형 화학 방제함 건조를 추진함에 따라 ‘설계-건조-운영’ 전(全) 과정에서 효율적인 사업 관리를 위하여 건조가 시작되는 2024년부터 완료되는 2028년까지 선박 건조, 함정 운영 등 분야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다목적 화학 방제함 건조 전주기 프로젝트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종욱 해양 경찰청장은 “차질 없는 사업 관리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건조 되는 1500톤급 대형 화학 방제함이 적기에 현장 배치 될 수 있도록 하고, 아울러 급변하는 해양 환경에 선제적으로 준비하여 국민의 안전과 환경 보호를 위한 해양 오염 사고 예방, 대비, 대응에 철저를 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1,500톤급 다목적 화학 방제함이 현장에 배치되면 파고 2.5m 이상의 기상 악화 시에도 대응할 수 있고, 3만 톤급 대형 화학물질 운반선의 사고에도 대응할 수 있는 사고 대응 역량을 갖추게 되어 재난 사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