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9월 폭우에 전국서 1천500여명 대피…중대본은 해제
7개 시도 455세대 682명 미귀가…도로 침수 107건·주택 침수 170건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돼…위기경보 '경계'→'관심' 하향
[뉴스저널 코리아]김도영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린 강한 비로 경북 등 7개 시도에서 1천500여명이 대피했다.
21일 오후 11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호우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피한 인원은 부산·충북·충남·경북·경남·전남·전북 등 7개 시도, 46개 시군구에서 1천14세대, 1천501명이다.
이 중 455세대 682명은 미귀가 상태다.
이들 중 405세대 595명은 임시주거시설에, 다른 이들은 친인척집, 경로당·마을회관, 민간 숙박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이번 호우로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에서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공공시설에서는 도로 침수 107건, 토사 유출 21건, 옹벽 붕괴 1건, 기타 33건 등의 피해가 있었다.
부산 사상구에서는 싱크홀이 생기는 등 도로 파손이 있어 현재 원인 파악 및 복구 작업 중이다.
사유시설은 주택 침수 170건, 상가 침수 26건, 공장 침수 3건, 병원 침수 1건, 전통시장 1건, 차량 침수 2건, 기타 28건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 논과 밭 등 농경지 4천116ha가 침수됐다.
소방에서는 44명을 구조했고, 배수 지원 408건 및 안전조치 3천420건의 활동을 펼쳤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호우로 각종 도로 및 국립공원, 야영장 등도 통제 상태다.
도로는 경기 8개소를 포함한 38개소, 하상도로는 경남 34개소를 포함한 44개소가 폐쇄됐다.
수월교는 323개소, 강가는 3천601개소가 출입이 금지됐다.
지하차도와 둔치주차장 또한 각 35개·155개소, 국립공원은 22개 공원 641구간이 통제 상태다.
풍랑주의보 및 기상악화로 55개 항로 77척의 여객선 또한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30분에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가동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제됐다.
호우 위기경보도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됐다.
한편 이날 창원, 김해, 부산, 양산 등에서 역대 9월 일강수량 신기록이 나왔다.
오후 9시 기준으로 산사태 경보는 부산 14건 등 31건, 산사태 주의보는 경북 9건 등 26건이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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