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복부 자상 환자…4시간 넘게 응급실 10곳서 거부당해
  • 김도영 기자
  • 등록 2024-09-17 02:55:33
기사수정

추석 연휴 복부 자상 환자…4시간 넘게 응급실 10곳서 거부당해


지난 14일 논산서도 호흡 어려움 겪던 90대 여성, 5곳서 거절당해


'추석 연휴 앞둔 응급실 상황은?''추석 연휴 앞둔 응급실 상황은?' [사진제공=연합뉴스]


[(대전)뉴스저널 코리아=김도영 기자]


연휴 사흘째이자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대전에서 복부 자상 환자가 대전·충남권 병원 최소 10곳에서 치료를 거부당한 뒤 사고 발생 4시간 10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1분께 대전 동구 한 아파트에서 가족과 말다툼하던 60대 남성 A씨가 자해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복부에 30㎝ 크기·1㎝ 깊이의 자상을 입었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대전 지역 의료기관을 수소문했으나 환자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그 뒤로 대전과 충남 논산, 천안 지역 의료기관 10곳으로부터 '진료 불가'라는 답변받은 뒤 천안의 한 병원으로 A씨를 이송할 수 있었다.


A씨는 사고 발생 약 4시간 10분 만인 오후 5시 41분께 병원에 도착해 치료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 충남 논산에선 이틀 전 부러진 갈비뼈 때문에 숨을 쉬기가 거북하던 90대 여성이 병원 다섯 곳에서 거절당한 끝에 병원 치료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송되는 환자이송되는 환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끝)


0
유니세프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