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강에서 보트 전복…최소 64명 사망한 듯
"배 타고 강 건너 경작지 가던 농부들 참변"
[뉴스저널 코리아=김도영 기자] = 나이지리아에서 보트 전복 사고로 최소 64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당국자들에 따르면 전날 아침 나이지리아 북서부 잠파라주(州)에 있는 강에서 70명의 농부를 태우고 강 건너 굼미로 가던 배가 전복됐다.
현지 행정 당국은 곧바로 주민들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고, 3시간 만에 생존자 6명을 구조했다.
현지 행정 책임자인 아미누 누후 팔라레는 "굼미 지역에서 이런 사고가 벌써 두 번째"라며 "생존자가 더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구조 활동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900여명의 농부가 경작지로 가기 위해 매일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
하지만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트가 2척뿐이어서, 매번 보트에는 정원보다 많은 사람이 탄다.
더욱이 최근에는 이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까지 발생해 1만여명의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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