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생도용 국산훈련기 KT-100, 해외기종으로 교체된다
[뉴스저널 코리아=김도영 기자] =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의 비행 입문과정에 쓰이는 국산훈련기 KT-100이 해외 기종으로 교체된다.
12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방사청은 기존 KT-100을 대체하기 위한 '입문훈련기-Ⅱ'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군은 해외 기종을 도입할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국내 개발은) 비용과 기간이 많이 들어 해외구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T-100은 국내 최초 민간 양산 소형 항공기 나라온(KC-100)을 공군 조종사 비행 실습용으로 쓰려고 개량한 기종이다. 2016년에 전력화돼 공사 제55교육비행전대에서 조종사 비행 입문과정에 쓰이고 있다.
그러나 수리부속품 조달이 힘들어 운영유지에 어려움이 있었고, 2020년에는 비행 도중 프로펠러 문제로 엔진이 꺼져 충북 청주의 논바닥에 불시착하는 사고도 발생해 공군 내에서 훈련기를 교체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돼왔다.
방사청은 KT-100 교체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달 방위사업기획관리 분과위원회에서 사업추진기본전략과 구매계획을 수립했으며, 조만간 사업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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