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방글라 몬순폭우로 홍수…"15명 사망, 수십만명 고립"
[뉴스저널 코리아=김도영 기자] = 인도 북동부와 방글라데시 동부에서 몬순(우기)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수십만 명이 고립됐다고 AP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트리푸라주와 이 지역과 인접한 방글라데시 동부에서 전날 폭우가 이어져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이날까지 트리푸라주에서 최소 11명, 방글라데시 동부에서 4명이 사망했다.
피해자들은 익사와 산사태에 따른 매몰, 감전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트리푸라주 당국은 전날과 이날 주내 모든 학교를 임시 폐쇄하고 구호캠프 300여곳을 개설했다.
현재 이들 캠프에는 수천 명의 이재민이 몰려드는 상황이다.
방글라데시 동부에서는 군 병력과 자원봉사자들이 홍수 지역에서 배를 이용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고립된 주민들과 휴대전화로 연락이 닿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많은 방글라데시인은 상류 지역인 인도 트리푸라주에서 댐을 개방하는 바람에 하류인 방글라데시 동부에 홍수가 발생했다고 주장하지만 인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를 부인했다고 AP는 전했다.
인도, 방글라데시와 같은 남아시아 국가에서는 보통 6∼9월이 몬순에 해당하며 이 기간에 폭우에 따른 피해가 빈발한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특히 히말라야산맥에서 발원해 벵골만으로 향하는 강 54개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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