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전선 압박…동부 요충지 인근 마을 장악
[뉴스저널 코리아=김도영 기자] = 러시아가 본토를 습격당하자 우크라이나 동부의 우크라이나군 주요 거점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적극적 작전의 결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스비리도니우카 마을 통제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스비리도니우카는 우크라이나군의 병참 거점인 포크로우스크에서 약 15㎞ 거리에 있는 최전선 마을이다.
러시아군은 포크로우스크를 장악하면 우크라이나군의 보급 경로를 차단하고 방어 능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고 보고 수개월간 인근 마을들을 점령해왔다.
포크로우스크의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지난 16일 러시아군이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며 민간인에게 신속히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포크로우스크와 이웃한 마을 디미트로프(우크라이나명 미르노흐라드)도 노리고 있다. 타스 통신은 "스비리도니우카를 해방하면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허브 중 하나인 디미트로프에 최대한 접근했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6일부터 이어지는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도 계속 격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가 지난 24시간 동안 쿠르스크 전투로 300여명의 병력을 잃었으며 누적 병력 손실은 3천46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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