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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지지율 60% 자체조사' 보도 논란…韓측 "우리와 무관"
  • 김도영
  • 등록 2024-07-14 23: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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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지지율 60% 자체조사' 보도 논란…韓측 "우리와 무관"


羅 "가짜 여론조사 불법 공표" 선관위 신고…元 "당심교란·여론공작 시도"


당원 향해 인사하는 당대표 후보들당원 향해 인사하는 당대표 후보들 국민의힘 대표 후보들이 7월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스저널 코리아=김도영 ]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당원들 사이에서 60%대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는 14일 한 언론의 보도를 두고 경쟁 후보들이 일제히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뉴시스는 이날 한 후보 캠프가 지난 13∼14일 당원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를 누르고 60%대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후 보도 경위에 대한 한 후보 경쟁자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60%대 지지율'이라는 표현을 '과반 지지율'로 수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보도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한 후보 측은 당 선관위에 "언론에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한 적 없다. 캠프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후보 캠프는 "해당 내용은 한 후보 캠프와는 무관하게 이뤄진 보도이며, 보도 내용이 사실과 부합하는지도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그러나 경쟁자들은 이같은 보도가 한 후보 측의 '언론플레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내는 한편, 사실일 경우 당규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했다.


나 후보 측은 연합뉴스에 "실제 당원 뜻이 반영되지 않은, '신뢰도 제로'의 가짜 여론조사를 불법 공표함으로써 선거 공정성을 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게시·배포하는 행위 또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 행위'를 금지된 선거운동으로 규정한 당규 제39조 9항을 들어 당 선관위에 신고했으며, "선관위가 한 후보 캠프에 대한 페널티를 검토하고 있다"며 고 전했다.


원 후보 캠프 이준우 대변인도 해당 보도에 대해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자료로 당심을 교란하려는 여론 공작 시도"라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도록 한 선거관리 규정도 위반할 만큼 (한 후보 캠프가)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보도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면서도 "한 후보 캠프가 관여했다는 근거가 없어 제재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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