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옥천 유채 꽃 축제 올해도 취소...날씨 탓
  • 김도영 기자
  • 등록 2025-04-05 11:38:42
기사수정

옥천 유채 꽃 축제 올해도 취소...날씨 탓


"내달 지용제에 유채 꽃밭은 무료 개방"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충북 옥천 금강변에서 열던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가 2년 연속 취소됐다.


2년 전 금강둔치 유채꽃밭 모습 2년 전 금강 둔치 유채 꽃밭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옥천군은 이 축제 추진위원회가 유채의 생육 상태 등을 고려해 올해 축제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곳에는 매년 봄 축구장 4개와 맞먹는 8만3천㎡ 너비의 유채 꽃밭이 조성된다.


유채가 노란 꽃을 피우는 4월 중순부터 한 달 가량 전국의 사진 동호인과 여행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룰 만큼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고르지 못한 일기 탓으로 유채가 제대로 자라지 않고 있다.


작년 가을 파종한 씨앗은 한파에 얼어 죽었고, 지난달 새로 뿌린 씨앗도 제대로 발아 되지 않고 듬성듬성 싹을 틔운 정도다.


옥천군 관계자는 "유채 작황이 안 좋아 축제 개최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대신 내달 15∼18일 열리는 제38회 지용제에 맞춰 유채 꽃밭을 무료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제가 2년 연속 취소 되면서 유채 대신 기후변화에 적응 가능한 품종으로 바꿔 새로운 축제를 열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축제추진위에서는 기후변화에 강한 보리나 메밀 등을 후보로 제안했다.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끝)


TAG
0
유니세프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