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64명 다주택…'강남 3구' 보유자 54명
강남3구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 22대 국회의원 가운데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64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국회의원은 54명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4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국회의원 299명 중 다주택자(본인·배우자 명의 기준)는 64명으로, 전체 신고 대상의 약 21.4%였다.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36명, 더불어민주당은 27명, 개혁신당은 1명 순이었다.
국민의힘 장동혁·조은희·김종양 의원은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했다.
조 의원은 배우자 소유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아파트 1채와 복합건물(주택+상가) 8채를 신고했다. 이들 9채의 현재가액은 12억9천458만7천원이다.
조 의원은 서초구 방배동에 7억4천903만원 상당 아파트도 보유하고 있다.
장 의원은 충남 보령시 웅천읍 소재 단독주택과 대천동 소재 아파트, 서울 구로구 구로동 아파트 등도 가지고 있었다. 경남 진주시 상봉동,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아파트 각 1채의 일부 지분도 함께 신고했다.
김 의원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단독주택, 부산 동래구 낙민동 아파트 등 주택 3채를 보유했다.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54명으로, 전체 신고 대상의 약 18%였다.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이 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주당 20명, 개혁신당 1명이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한 강남구 삼성동 소재 아파트는 현재가액이 56억7천200만원으로 단일 아파트 소유권 기준 최고가였다.
강남 3구에서 2채 이상을 보유한 의원은 없었다.
주택 외에 빌딩, 상가 건물이나 근린생활시설(오피스텔 포함) 등을 함께 가진 의원은 66명이었다.
정당별로 국민의힘 35명, 민주당 30명, 무소속 1명(우원식 국회의장)이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박정어학원'으로 널리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378억444만원 상당 빌딩을 신고했다.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29억7천561만2천원)과 강동구 명일동(21억3천49만원)에 상가를, 박민규 의원은 관악구 봉천동에 오피스텔 11개를 각각 보유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배우자 명의로 187억9천236만9천원 상당 빌딩을 신고했다.
배준영 의원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사무실 12개를, 백종헌 의원은 140억원 상당의 부산 금정구 공장과 근린생활시설, 오피스텔 등을 가지고 있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대법원 실형 확정으로 지난해 12월 14일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 백선희 의원은 이번 재산 신고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뉴스저널코리아)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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