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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연구센터, 사천으로 이전 전망…지역사회 비판
  • 김도영 기자
  • 등록 2025-03-24 1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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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연구센터, 사천으로 이전 전망…지역사회 비판


5월 여수세계박람회장 계약 만료…여수시 "아쉽지만 불가피"


여수세계박람회장여수세계박람회장 [옛 여수세계박람회 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저널코리아)김도영 기자 =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 산하 해양연구센터가 12년 만에 전남 여수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공공 연구기관을 추가로 유치해도 모자랄 판에 도리어 이전하게 됐다는 데 지역사회 비판도 나온다.


24일 여수시와 여수광양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해양연구센터는 오는 5월 중순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사무실 임대 계약이 만료된다.


해양연구센터는 이후 계약을 다시 하지 않고 경남 사천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연구센터는 2007년 설립 후 충남 태안군에 자리 잡았다가 2011년 사천, 2013년 여수로 이전했다.


당시 여수시 돌산 청사에 입주했다가 2017년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관으로 옮겼다.


이전이 확정된다면 박람회장 입주 후 8년, 여수로 이전한 지 12년 만에 사천으로 돌아가게 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협상력 부재 등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해양연구센터 이전설은 지난해부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수시의회는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이 공존하는 여수에 센터가 존치해야 한다"며 지난해 4월 성명을 발표하고 국립공원공단, 국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여수시는 국립공원공단 측의 정책 방향으로 미뤄 이전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해양연구센터 신축을 위해 웅천지구, 돌산지구, 신월동 등 해안을 포함한 6곳 부지를 제안하기도 했으나 매입가가 높고 위치가 부적합하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여수시는 전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지역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크지만, 지자체 간 임대료 등 비용이나 지원의 차이 때문은 아니다"며 "국립공원공단 측에서 사천에 해양기후대응안전센터를 신축하면서 관련 시설을 집적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저널코리아)김도영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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