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저널 코리아=김도영 기자 ]
‘청년과 바다, 그리고 스포츠와 봉사’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2024 대학생 87Km 비치대장정’ 5기 대원들이 8월 18일 오후 1시에 전라남도 함평군 돌머리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에는 비치대장정 후원기업인 대한민국 대표 미네랄 워터 ‘동원샘물’, K-주류 선도기업 ‘보해양조’, 선진뷰티사이언스에서 만든 ‘아이레시피’, 친환경 스타트업 ‘세이버스코리아’와 ‘마린이노베이션’, 스포츠 전문 브랜드 ‘울티모’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100여 명의 대학생 대원들에게 후원 물품을 지급했다.
또 김산 무안군수와 박우량 신안군수, 그리고 트로트 가수 김태연과 영화배우 진경이의 응원 영상이 현장에서 공개돼 대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영상에는 대원들의 대장정 완주를 기원하고, 해안정화 활동에 감사를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출정식을 마친 2024년 5기 비치대장정 대원들은 8월 18일부터 23일까지 5박 6일간 전라남도 함평에서 시작해 무안과 목포를 지나 전라남도 진도까지 대장정을 하게 된다. 특히 올해가 세월호 10주기를 맞은 해이기에 이번 대장정의 종착지인 진도항은 대장정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대장정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비치대장정에 4년째 참가하고 있는 박예나(우송대학교) 대원은 “신입생이었던 2021년부터 졸업을 앞둔 2024년까지 매년 여름이 되면 신발 끈을 졸라매고 해안 길을 종주하고 있다. 아름다워야만 하는 우리 바다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서다”라며 “매우 보람 있고 즐거운 활동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포기하지 않고, 대장정을 완주하며 깨끗한 바다를 만들고 돌아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대학생 87Km 비치대장정을 기획한 스포넥트 고윤영 대표는 “비치대장정의 최종 종착지는 대한민국 해안 길 종주이다. 바다가 우리를 포기하지 않듯이, 우리도 바다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비치대장정에 참가한 대원들은 극한의 더위 그리고 모기와도 싸워야 한다. 무엇보다 푸른 바다를 뒤덮은 쓰레기와 전쟁을 치러야 한다. 대원들의 무사 완주와 건승을 응원한다”며 대원들을 격려했다.
2020년에 태안 앞바다에서 시작한 ‘비치대장정’은 매년 87Km씩 걸으며 해안정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년간 대한민국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자리 잡으며 누적 참가 인원 340명, 누적 대장정 길이 348㎞, 누적 쓰레기 수거량 1만4826㎏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 비치대장정에 참가한 5기 대원들이 어떠한 역사를 이어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