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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30-6'…두산, 역대 최다 득점으로 KIA 마운드 초토화
  • 김도영
  • 등록 2024-07-31 22: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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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30-6'…두산, 역대 최다 득점으로 KIA 마운드 초토화(종합)


두산 28안타 4홈런 14사사구…첫 선발 제러드, 멀티홈런 포함 5안타 8타점


제러드, 6회까지 7타점 맹타제러드, 6회까지 7타점 맹타[뉴스저널 코리아=김도영] =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제러드가 6회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뉴스저널 코리아=김도영] = 두산 베어스가 단독 선두인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역대 KBO리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두산은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와 방문경기에서 홈런 네 방을 포함해 장단 28안타와 사사구 14개를 뽑아 무려 30-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1997년 5월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27-5로 격파하며 세운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27년 만에 깨트렸다.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KIA 마운드를 유린한 두산은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마저 거머쥐며 1위 팀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제러드의 환영받는 강승호제러드의 환영받는 강승호 =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강승호가 5회초 1사 1, 2루에서 스리런홈런을 때리고 홈인하며 제러드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4.7.31 


두산은 1회초 우전안타를 친 이유찬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양석환이 중전 안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2회말 두산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가 볼넷 3개를 남발하는 사이 밀어내기 볼넷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두산은 3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교체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이 KBO리그 1호 홈런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3-2로 역전시켰다.


두산은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김기연의 내야안타와 폭투로 2점을 추가했고 2사 만루에서는 허경민이 우월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여 8-2로 점수 차를 벌렸다.


9-3으로 앞선 5회초에는 강승호의 3점 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 13-2로 달아났다.


6회에는 제러드와 김재환이 각각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8안타와 볼넷 4개,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11점을 뽑아 25-3으로 KIA 마운드를 박살 냈다.


경기 지켜보는 이범호 감독경기 지켜보는 이범호 감독 =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7회말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두산은 7회에도 강승호의 2루타 등 집중 5안타로 5점을 보태 30-3으로 달아나며 역대 최다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KIA는 변우혁이 3점 홈런을 날렸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전날 대타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두산의 교체 외국인 타자 제러드는 이날 처음 선발 출장해 홈런 두 방을 포함해 6타수 5안타 8타점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두산은 강승호도 4안타 6타점, 김기연은 5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는 타선의 도움 속에 5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이적 후 첫 승을 거뒀다.


반면 KIA는 선발 김도현이 2⅓이닝 동안 8안타로 6실점 하고 내려간 뒤 8명을 추가 투입했으나 두산의 불방망이를 결국 막지 못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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